| 무기 유형 | 아츠 유닛 |
| 레어도 | ★★★★★ |
그 여자는 이른 아침 묘지에 와서 기도를 올리고, 점심때면 떠납니다. 오후에는 마을 공동 작업을 좀 거들다가 저녁 무렵 다시 묘지로 돌아오고, 깊은 밤이 되어서야 귀가하죠. 제가 미행해 봤는데, 집은 묘지에서 남동쪽으로 기껏해야 1km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만물의 대지 방랑자가 그렇듯, 그 여자 또한 이런 외딴 황무지에서도 유유자적하게 지내는 법을 알고 있더군요.
외부인과 어울리는 것을 딱히 꺼리지도 않습니다. 듣자하니 공단 사람들과도 접촉한 적이 있다는데, 대부분 물자 거래 때문이었다더군요.
겉보기에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아요. 젊고 상냥한 데다, 심지어 수줍음까지 타니까요.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서 가장 가까운 거주지까지 100킬로미터는 족히 넘는데, 이런 곳에 묘지가 있고, 묘지기는 그 여자, 단 한 명뿐이란 말입니다!
제가 확인해 봤는데, 묘지에 묻힌 사람들은 그 여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더군요. 대부분 침식 사고나 아겔로스의 습격을 받아 황무지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이죠. 이름 없는 묘비는 그렇다 쳐도, 이름이 있는 건 제가 다 조사해 봤는데 모두 최근 몇 년간 실종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저도 이젠 슬슬 겁이 나거든요.
이 일은 길어야 일주일, 딱 일주일만 더 하겠습니다. 그때 가서 찍어둔 사진이랑 영상 몽땅 넘겨드리고 전 손 뗄 겁니다. 돈은 안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정말이지 더는 못 견디겠어요.
그 여자는 분명... 나흐체러르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