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기 유형 | 권총 |
| 레어도 | ★★★★★★ |
"그러므로 나는 너희에게 저주한다. 너희의 피는 황폐한 대지를 타고 흘러 웅덩이를 이루리라. 너희의 족속과 너희가 사랑하는 자들은 모두 그 피의 웅덩이에 빠져 죽을 것이다."
오래된 낡은 노트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자신의 편지지를 꺼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왜 랜드브레이커가 랜드브레이커를 죽이기 위해 추적하는지 아는 이는 거의 없다. 어쨌든 그들은 한때 꽤나 단결된 집단이었고, 같은 우두머리에게 지휘받았었으니까... 비록 그들이 나중에는 분열했다지만, 이렇게 격렬한 증오가 생겨날 이유는 없었다. 이 노트에 기록된 원한은 뼈에 사무칠 만큼 깊었고, 저자가 포로로 잡은 랜드브레이커들에게 가한 잔혹한 고문... 그건 오직 '공포'라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
그는 생각을 이어가다가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펜을 움직였다.
"나는 이 기록들 속에서 어떤 '공통점'을 찾으려고 했다. 랜드브레이커들이 정말 '만나면 반드시 죽여야 할' 죄를 저질렀는지, 혹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어떤 사악한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 직업적으로든, 혹은 단순한 호기심이든, 역사 속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일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만든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 노트의 저자는 단순한 악인일 뿐이다. 전리품 분배 문제로 다툰 끝에 '동료'의 가족 전부를 교수형에 처한 살인마니까."
그는 펜을 잠시 멈추었다가, 이전보다 더 큰 힘으로 글을 이어갔다.
"개인적인 원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런 기록들은 추진 중인 <탈로스 II 수호 안전법안>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직 규칙과 문명에 대한 인식, 모든 흑과 백, 그리고 회색의 지대에서 랜드브레이커들을 완전히 지워낼 때 비로소 인류는 안전해질 것이다."
마치 종이 위의 글자들이 그에게 끊임없이 힘을 주는 듯, 그의 글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모든 문명에는 언제나 부패한 가장자리가 존재한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지만, 적어도 우리는 그것을 도려낼 의지와 행동을 가져야 한다."
그는 마지막 문장을 썼다.
"나는 랜드브레이커로서 30년을 살아왔다. 그러니 내 말을 믿어야 한다."